제 판화는 보시다시피 스크린 판화입니다. 작가의 고투의 연속은 제 3자에게는 거의 의미가 없는 것으로 제 자신에 대한 단순한 변명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입니다만, 저랑 판화 둘 다 그런 관계로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983년에 스펙트럼 시리즈를 시작한 이후로 오늘까지 3가지 큰 흐름을 거쳐 현재 제작중인 작품은 4기에 들어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림 속에 언어를 넣은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데요, 컨셉추얼아트와 같은 난해한 메세지는 그림 속에 없습니다. 제 그림에선 장난기, 유머, 아이러니... 그런 세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글을 고심하며 쓰고있을때, 막내딸이 자전거 보조바퀴를 떼고 본격적인 두발자전거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지금 밖에서 들려오는 딸의 목소리는 아무래도 꽉 잡고있던 어머니의 손에서 멀어진 기쁜 외침같습니다. 이 날을 어른이 된 딸은 잊지않고 기억할 수 있을까요?
이번 판화를 제작함으로써 많은 분들을 만날 기회를 갖게 된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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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군마현 출생
1976년 타마 미술대학 대학원 수료
1979년 일본판화협회전
1982년 카보 훌리오 국제판화 비엔날레
1983년 동경 센트럴미술관 판화대상전
1983년 서울 국제 판화 비엔날레
1984년 카다퀘스 국제 미니어처 판화전
1984년 이비자 국제 판화 비엔날레
1985년 플랫 국제 미니어처 판화전
1985년 류블리아나 국제 판화 비엔날레
1985년 우지 국제 미니어처 판화전
1986년 크라코우 판화 비엔날레
1989년 마이니치 현대 일본 미술전
1990년 국제 미술의 지평선 등 그외 개인전 다수
가장 최근 전시는 Takasuke Nakayama를 포함한 일본 현대 판화작가 9명이 모여 라트비아에 있는 다우가브필스 마크 로스코 아트센터에서 진행한 단체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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