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변화가 일어날 때 진정한 삶을 살게 된다.”
-레프 톨스토이-
현실을 외면한 자신은 언제나 안락한 것과 편안함을 추구하였다. 그것이 때때로 창조를 하는데 있어 자신의 눈을 가리고,
생각은 잔잔한 바다같이 모든 것이 정체되었다. 다시 경쾌한 파도가 일어날 변화로 전환할 시점이었다. 본인은 이러한 절
박함에 다양한 것을 시도하였다. 풍경을 바라보고, 자연을 관찰하며 손이 가는대로 표현하였다. 하지만 실마리에 도달하
지 못했다. “무엇이 자신을 압박감으로부터 해방하지 못하는 것일까?” 궁금증은 자신의 머리 주변을 유영하듯이 맴돈다.
본인은 자신의 주변을 관찰한다. 무언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을 것이다. 그러다 깨달은 것이 있다. 자신이 너무 자연에만
집중적으로 집착하였다는 것이다. 자연만이 모든 것의 해방이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자신의 시선은 늘 자연이 아닌 문명
화된 도시와 바다의 공존된 풍경이다.
세상을 보게 되면서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은 높은 빌딩이 숲처럼 형성된 것과 파도치는 바다였다. 파도치는 바다와 도
시의 공존은 본인이 보고 느끼는 풍경의 산물이다.
바다는 자신의 내적 감정인 그림자를 상징하며 바다의 공간은 유희의 공간으로서 표현된다. 모든 소재를 느끼는 것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무한히 움직이는 파도를 보고 감각의 범위는 초월한다. 자연의 지평선은 넓고 그 끝은 알 수 없다. 바다
도 경우에 해당하여 끝을 알 수 없는 도달점을 찾긴 어렵다. 다만 본인은 짐작할 뿐이다. 지속적인 관찰과 추측으로 이루
어진 감정이 원초적인 바다를 나타내어 풍경을 이루어내는 것이다.
저 너머엔 또 다른 자연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본인의 대답은 확신 할 수 없다. 그러나 자신은 그것이 모두 바다처럼 보이
길 바란다. 파도로 이루어진 형상이 모든 자연처럼 느껴질 뿐이다. 자신은 그런 파도를 타며 유영하고 고찰한다.
도시의 경우 페르소나로서 사회적 활동 영역으로 자신이 도달하고 싶은 공간이자 이상으로 표현된다. 도시의 풍경은
자신의 욕망과 이상이 담겨져 있다. 자신이 가장 빛날 수 있고, 자신 있는 공간이라고 확신한다. 단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깨닫지 못했을 뿐이다. 건축물 개개인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아닌 전체의 분위기를 탐닉한다. 자신이 원하는
풍경은 세밀한 도시구조의 관찰이 아닌 도시 전체의 분위기를 사유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