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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a Kim

Personal Profile

Artist Kim

내가 가지고 있는 불안감, 우울함, 외로움, 분노 등 내면 깊숙히 있던 감정들에
게 나는 잠식되고는 한다. 잠식되고 싶지 않아 발버둥 치지만 매번 지게 되는 나
날이 반복되니, 삶의 근본적인 이유를 찾게 되었다. 찾는 과정에서 나는 매번 또
다른 불안감을 마주하게 되었고 더 이상은 찾고 싶지않고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
이 커지는 나날이었다. 그렇게 나는 매일 나와 타인을 위해 나의 내면과 싸우고
있다. 보통의 날에는 익숙한 지루함에서, 날이 좋은날에는 햇빛이 너무 좋아서,
흐린 날에는 흐림의 무게만큼 더 강하게 온다.

이러한 감정들을 작업으로 형상화 하는 순간, 감추고 싶었던 나의 모습을 모든
이에게 드러내는 행위가 되었다.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마주함이 두려워 미화하
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작업은 내가 온전히 나 일수 있는 시간이기에 솔직해
야 한다 생각했다. 나의 작업을 보고 어떤이는 나와 같은 감정이 들었을 것이고,
가지고 있고, 앞으로 느낄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작업을 진행하였다.

감정이 표면적으로 드러나져 있는 행동 그 자체가 아닌, 그 안에 왜, 어떻게, 무
엇을 이라는 의문이 들어 개인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라
며.. 나의 불안감이 만들어낸 초상들이지만 그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길. 길고
긴 여정이 끝날 무렵에는 나도 자유로워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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