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on Saerok continues her journey of exploring intangible transformations through visual meditation. Utilizing a variety of mediums such as oil, gouache, and acrylic, she creates emotional spaces on canvas and paper—spaces that must first be emptied in order to be truly filled. Her work is grounded in a deep reverence for nature and life, placing importance on the viewer’s independent interpretation based on their own experiences and knowledge. Embedded throughout her practice is the spirit of "oneness" and "harmony with nature," the belief that all beings are invisibly interconnected. By delicately weaving humor and satire into her work, Cheon encourages viewers to reexamine the values and consciousness they hold dear, guiding them toward deeper introspection. This attitude is particularly evident in her ongoing project, [New Address], through which she reimagines the relationship between nature and humanity, while raising new questions about the consciousness that underlies the act of choosing existence. Currently based in Seoul, Cheon Saerok nurtures her life and artistic practice with a deep love for nature, making it the foundation of her creative journey.

천새록은 시각적 명상을 통해 무형의 변화를 탐구하는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유화, 과슈, 아크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며, 비워져야 비로소 채워질 수 있는 감정의 공간을 캔버스와 종이 위에 구현한다. 그녀의 작업은 자연과 생명에 대한 깊은 존중을 바탕으로 하며, 관찰자 각자가 자신의 경험과 지식에 기대어 독립적인 해석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작품 곳곳에는 모든 존재가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하나됨'과 '물아일체'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천새록은 해학과 풍자를 섬세하게 결합해, 관람자가 현재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의식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며, 이를 통해 보다 심층적인 성찰로 나아가도록 이끈다. 이러한 태도는 특히 그녀의 연작 프로젝트 [새 주소]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그녀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재구성하고, 존재를 선택하는 근간이 되는 의식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현재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예술의 근원으로 삼아, 삶과 창작을 함께 가꾸어나가고 있다.